산 행 알 림/허상·산재이

대금산 진달래/거제

허상/헛깨비(송문호) 2011. 4. 12. 21:30

 

 

 

 

 

 

 

 

 

 

 

 

 

 

 

 

 

 

 

 

 

 

 

 

 

 

 

 

 

 

 

 

 

 

 

 

 

 

 

 

 

 

 

 

 

 

 

 

 

 

 

 

 

 

                                                                                                                      (HQ 고화질로 보세요)

    Kitaro의 명상음악 OASIS




    내가 죽어서 물이 된다는 것을 생각하면 가끔 쓸쓸해집니다.
    산골짝 도랑물에 섞여 흘러내릴 때, 그 작은 물소리를 들으면서 누가 내 목소리를 알아들을까요.
    냇물에 섞인 나는 물이 되었다고 해도 처음에는 깨끗하지 않겠지요. 흐르면서 또 흐르면서, 생전에 지은 죄를 조금씩 씻어내고, 생전에 맺혀 있던 여한도 씻어내고, 외로웠던 저녁, 슬펐던 앙금들을 한 개씩 씻어내다보면, 결국에는 욕심 다 벗은 깨끗한 물이 될까요.
    정말 깨끗한 물이 될 수 있다면 그때는 내가 당신을 부르겠습니다.
    당신은 그 물 속에 당신을 비춰 보여주세요.
    내 목소리를 귀담아 들어주세요.

    - 시인 마종기의 '물빛' 중에서




    명상음악가 Kitaro(1953~일본, 본명 高橋正則)
    동양의 자연주의 정서를 음악으로 담아내는 세계적인 명상음악가 Kitaro는 한자로 喜多郞이지만, 그의 특출한 음악적 鬼才를 들어 鬼太郞 라고도 부른다.
    신서사이저와 키보드 등 다양한 악기로 자연의 경건함과 아름다움을 찬미하는 한편 인간과 환경, 지구와 우주 등도 노래한다. 그래미상 한번 수상에 열세번의 지명을 받으면서 국제적인 명성을 굳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