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상/헛깨비(송문호) 2010. 3. 23. 09:18

 

 

봄비가 밤새 내린다.

이른아침 내리는 봄비속에 하얀 봄꽃도 비에젖어 덜고있다.

처마밑에 한쌍의 비둘기가 꾸룩대면서 하늘을 바라보며 울고있다.

아마도 이비가 그치고나면 벚꽃도 만개하리라 본다.

하얀 그길을 걸어가고 싶다.

눈대신 뿌려진 꽃잎길을 무작정..............

노란 개나리 길가에 수줍은듯 피어 하늘거리고

떨어지는 빗방울 끝자락에 왕관무늬 물방울꽃도 피어오르니 아마도 오늘은

좋은일 일어 나려나보다.

창밖을 내다보며 양팔벌려 기지개 펴면서 봄의 향기 맡아본다.

 

~~~~~~비오는 아침에 허상/헛 깨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