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행 알 림/헛깨비의산

가을의산 산행

허상/헛깨비(송문호) 2010. 10. 26. 12:54

 

 

 

가을 산행은 이렇게


 

이제 막 울긋불긋 물들기 시작한 가을 산이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다.

낮이 짧아지고 계절의 기간도 짧아 기상변화가 심한 가을철은

산행하기가 매우 조심스러운 계절이다.


우리나라는 온난 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과 한랭 건조한

대륙성 고기압의 세력 다툼이 벌어지는 지리적 위치 때문에 .

전형적인 가을 날씨에 현혹되어 무방비로 산에 올랐다가

갑작스런 폭우나 한파 등으로 조난사건이 자주 발생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렇듯 변화가 많은 가을 산행을 위해서는

이에 맞는 철저한 준비 및 주의가 필요하며 특히 초보자들은

산에 오르기 전에 준비해야 할 사항들과 조심해야 될 점에 대해서 알고 가야한다.


첫째 : 일찍 출발하고 일찍 하산한다.


추분(9월 하순경)을 시점으로 나날이 해가 짧아지므로 가능한 한 일찍 출발해서

해가 남아있을 때 평소보다 일찍 하산을 하는 것이 안전하다.


둘째 : 방수 방풍의를 준비한다.


방수방풍의가 최고의 효과를 발휘하는 계절은 여름이나 겨울이 아니라

기온차가 심한 봄, 가을이다.

날씨가 좋을 때는 최적의 기온을 나타내지만 갑작스러운 비와 함께

바람까지 분다면 기온은 급강하여 금방 저 체온증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방풍의는 늘 휴대해서 변화하는 날씨에 대비한다.


셋째 : 보온의류를 준비한다.


 평소에는 야외활동을 즐기기에 이상적인 기온이 유지되지만

산행 중 갑작스러운 비나 바람을 만나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게 되면

저체온증에 걸려 위험한 상황에 빠질 수도 있다.


따라서 출발할 때의 날씨에 관계없이 예비내의와 파일재킷, 모직남방 같은

보온의류를 준비하고 급변하는 기상 상태에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두는 것이 좋다.


넷째 : 비상식품과 헤드랜턴을 준비한다.


 가을철에 발생한 산악사고 통계를 보면 짧아진 일조시간으로 인한 조난이

다른 계절에 비해 증가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 대비하여 헤드랜턴이나 손전등을 준비하고

간식과 함께 고단백, 고열량의 비상식품을 준비하고

보온병에 뜨거운 차나 음료를 준비한다.


다섯째 ; 보행법을 준수한다


평지에서는 보통 걸음걸이로 걷되 오르막길에서는 가능하면 보폭을 평지보다 약간 좁히는 것이 좋다. 산행에서 정말 조심해야 될 때는 내리막길이다.


하산할 때 걸음걸이는 뒤꿈치를 들고 보행하듯이 최대한 부드럽게 지면을 디뎌 다리의 하중이 직접 대퇴부 고관절에 전달되지 않도록 한다. 뒤쪽 다리의 무릎을 평상시보다 약간 더 깊숙이 구부려 주면 앞쪽 다리의 부담을 훨씬 줄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산행은 50분 걷고 10분 휴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개인의 특성이나 산길의 형태에 따라 융통성 있게 속도를 조절하면 된다. 휴식할 때 맨땅이나 찬 바위 등에 앉으면 체온이 쉽게 떨어지므로 배낭이나 재킷 또는 등산 전용 방석을 깔고 앉도록 한다.


이렇듯

산에 오르기 위해서는 사전에 철저한 계획을 세우고

산행 준비에 만전을 기한다면 아름다운 가을 산행을

안전하고 안락하게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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