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행 알 림/허상·산재이 536

남의말에 신경쓰지 마라

고독한 사람은 오래 살지못한다어디를가던지 올때나 갈때도 시간은 내 편이 아닌줄 모르고 가슴치며 허둥대는지인연의 굴레는 어쩔 수 없는것을 모르고미련떨며 수 많은 시간을 보낸답니다 헛꿈에 매달려 상상하면 뮐할까 궁상떨며빠질수록 고독한 낭떠러지 끝에 서 있는걸ㆍㆍ꿈에서 깨면 모든 게 사라지고 만답니다헛꿈에서 깨어나지 못해 시달리다 보면시간만 이리저리 보내고 공허한 마음뿐이제라도 헛꿈을 버리고 제자리 돌아와 제정신으로 사랍답게 살다가면 어떨까내잠깐의 욕망을 채우기 위하여 부질없는만용을 부리는건 결국 자멸의길이다한주일이 끝나가는 오늘 먼발치 보이는산이 정겹다휴일에는 시산제나 가봐야겠다

우수 이건만 춥다.

대동강물도 녹아 흐른다는 우수인데도엄한 겨울한파는 물러갈 기미조차 안보인다친구야! 나의 삶에 이러쿵 저러쿵 간섭마라실없는 헛소리도 마라.여지껏 버텨왔는데 네 만큼 못 하리까먼산 봉우리에 하얀 얼음빛이 겨울햇살에눈부시게 빛을 발하며 오라고 손짓하누나이제 조금만 더 기다리면 아지랑이 너울 춤추는봄이 노래하고 육체를 유신하는 날도 머지않은듯 싶다 비록 소박하고 작은 기대지만물 맑고 꽃이 피면 벌 나비 아니 찿을소냐반석 같이 빛났던 호시절엔 너는 부어라 나는마시꾸마 하고 들이대던 술잔도 이제는 기진맥진 하여 허약체질이 되었구나!한병술이 힘들지만 그래도 보듬고 베푼다면 노을 고운 화양연화 내마음 춘꽃에 만개하여미소로 문을 열고 한쪽 남은 정으로 품으면서여담을 나누는건 어떨까 싶네 예쁜꽃 쳐다보니 예나 지금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