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행 알 림/헛깨비의산

시산제

허상/헛깨비(송문호) 2011. 2. 13. 13:58

초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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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2013년 2월 17일 부산자연산악회 모든 회원들은 지난 산행에 무사

 

하게 산행 할수 있게 도와주신 산신령님께 감사 드리고 또 2013년 계사년

 

한 해 동안 무사히 산행 할 수 있게 도와 주십사 하고 부족한 정성이지만 성심

 

을 다하여 조촐한 제물을 마련하여 명산의 정기가 어린 이곳 금정산 기슭에서

 

산신령님께 바치오니 신령님께서는 인간 세상에 내려오셔서 임재(臨在)하여 주시옵소서.

 

 

 

 

축문

 

 

<부산자연산악회시산제(始山祭)축문>2013년2월17일(음 1월8일)-산자 書

 

유세차(維歲次) 계사년 정월(正月) 초팔일 금일

저희 부산 자연산악회  회원일동은 금정산동문에 올라 푸른 하늘을 벗삼고

새해를 맞으며  2013년 시산제를 거행함에 앞서 천지신명과 산신령님께 고하나이다.

전지전능하신 천지신명이시여. 저희는 선현의 발자취가 은은히 느껴지는 이곳 금정산에서

지난 한해 무사산행을 감사하고 반성하며 올해도 안전산행과 개인의 건강과 부산자연 산악회

번창으로 나의건강과 더불어 내가정에 도움이 되도록 굽어살피옵소서.

부산 자연 산악회 일동은 대자연의 정수와 미의 극치속에서 자연을 흠모하고 자연과 동화되며

꾸준한 산행을 통하여 인내와 협동으로 화목과 단결과 사랑을 배웠으며

소박하고 준엄한 교훈속에서 심신을 연마하여 왔나이다.

춘하추동의 매서운 추위와 무더위를 겪으며 자연속에 겸손을 배웠고

회원끼리는 더욱 단단히 결속되었나이다.

 

화합과 건강를 지키며 우정을 돈독히 하고저  부산 자연산악회는

자연을  사랑하고 산을 좋아하는 사람끼리 단합하여 만들어진 

아마추어  산악인으로 사랑과 애정으로  서로 도우고 더불어 함께 하며

열심히 봉사하며  최선을 다하여 살아가는 우리  부자산님들에게 더욱 더 진한 능력을 넣어주소서.

바라옵건데 금년에도 봄날에 제비와 백학이 돌아오듯이 길잃지않게하옵시고 

고향의 맑은샘물옆 라일락 패랭이꽃과 라벤더향이 넘치듯 산정기를 받아 지혜를 주옵시고

별똥이 내리는 어둠속에서도 밝은 눈을 주시고 단비로 화마를 잡아주듯 지식과 배려를 주시며

곡차가 넘치어 산 구름 돌 에 소요하는 이가 없이

작은일에 만족하며 행복할수있도록 보살펴 주시옵소서.

 

천지신명이시여 금정산 산신이시여!

부산자연 산악회 전회원이 안산 즐산 할수 있게 도와주시고

언제어디서나 서로 사랑할수 있게끔 산정기 흠뻑 주시어 지혜의 눈을 뜨고

결혼한가정엔 행복을, 외로운자에겐 배우자를, 학생들에겐 집중력을, 어르신께는 기억력을,

아픈이에겐 건강을, 모든 소원하는것을 한가지씩 들어주시옵소서.

비록 오늘 이자리에 같이못한 회원과 전에 같이했던 산우들에게도 높은뜻이 전해지길 바라옵고

항상 처음시작하는 마음으로 초보를 아끼고 가르치며 서로 존경하는 선후배가 될 약속과

산자수려한 금수강산에 항상 솔향기가 넘치게 보존하여 자손만대에 물려줄것을 다짐하며

비록 약소한 주 과 포 이지만 많은이의 정성으로 준비하였사오니 부디 이 한잔술을

흠향하소서.(尙饗)

 

단기 4345년 서기 2013년 2월17일 (음력 1월 8일)

부산 자연 산악회 회원 일동

 

 

 

제례순서

 

 

-

 

 

 

1.헌관 및 모든 집사와 제관은 제단 앞에 서 주십시오

 (이 말에 모든 산악회원들이 제삿상과 5m쯤 거리를 둔 상태로 길게 모여선다).

2.집사는 초헌관을 모시고 제물을 점시하시오

 (초헌관은 곧 제주로서 대개 산악회장이, 집사는 산악회의 주요 간부 두 사람이

  맡으며, 집사 두 사람은 초헌관 양쪽에서 제사상 앞으로 모셔가는 시늉을 한다.

  점시한다 함은 제수가 제대로 잘 차려졌는지를 살핀다는 뜻).

3.초헌관과 집사는 제자리로 돌아가시오.

4.헌관이하 모든 제관은 참신 재배를 하시오

 (참신이란 산신앞에 참배한다는 뜻으로,전 회원이 신발을 벗고 두 번 절한다.

  절 할때는 왼손을 오른손 위에, 왼발을 오른발 위에 올려놓는다.

  재배 후에는 반절을 해야 하며,무릎은 항상 붙여야 한다).

5.초헌례를 행합니다. 집사는 초헌관을 모시고 손을 씻으시오

 (제삿상으로부터 멀찌감치 꿇어 앉아 손을 씻는다. 이때 물수건으로

  대신해도 좋다).

6.집사는 초헌관을 모시고 향로 앞에 인도하여 궤하시오

 (집사 두 사람이 초헌관을 모시고 제단 앞으로 가서 세 사람 모두 꿇어앉는다).

7.집사는 향로와 향합을 헌관 앞에 놓으시오.

8.헌관은 향을 세 번 올리시오

 (향을 분질러 종지에 담아 놓은 것을 세 번 향로 안에 뿌리는 것으로 대신).

9.집사는 술잔에 술을 부어 헌관에게 드리고 헌관은 잔을 받아 땅에 세 번 부으시오

 (헌관이 잔을 받쳐 들면 집사 한 사람이 술을 따른다.

 두 개의 잔 중 남성 신의 것인 왼쪽 잔을 채워

 제삿상 앞의 중앙, 왼쪽, 오른쪽에 조금씩 나누어 붓는다).

10.헌관은 약간 뒤로 서서 재배를 하시오(두 번 절 한 후 반절).

11.헌관은 다시 영위(靈位) 전에 궤하시오(꿇어 앉음).

12.집사는 술잔에 술을 부어 헌관에 드리시오

   (먼저 왼쪽 잔에 술을 부어 헌관에게 준다. 그러면 헌관은 잔을 받아

    향위에 세 번 돌린다).

13.헌관은 술잔을 집사에게 주어 제상 위에 놓으시오

  (여성 산신의 잔인 오른쪽 잔도 12,13의 절차를 밟는다).

14.집사는 저를 제물 위에 놓으시오

  (두 집사는 포나 떡 위에 남성신과 여성신의 젓가락을 걸쳐 놓는다).

15.축관은 좌측에서 축문을 읽으시오

  (축문을 읽는 사람, 즉 축관은 산악회에서 가장 목청 좋게 낭독할 수 있는

   사람을 선정,  미리 대기시킨다. 축문 낭독을 할 때는 낭독자는 물론,

   전 산악회원이 꿇어 앉는다).

16.(축문 낭독이 끝난 뒤)헌관은 조금 뒤로 서서 재배하시오

    (두 번 절 한후 반절).

17.집사는 초헌관을 원위치로 인도하시오.

18.아헌례를 행합니다

   (아헌은 두번째 올리는 잔으로서, 대개 부회장이 올리며

    순서와 격식은 초헌관과 똑 같다(다음의 25까지).

19.집사는 아헌관을 모시고 손을 씻으시오.

20.집사는 아헌관을 모시고 영위 전에 인도하여 궤하시오

  (무릎을 꿇은 다음 집사는 초헌관이 올렸던 잔을 집어서 아헌관에게 준다.

   그러면 아헌관은 이를 받아서 퇴주잔인 모사그릇에 세 번 나누어 잔을 비운다.

    역시 왼쪽의 나성신 다음 여성신의 순서. 그러면 축관이 다음 21번을 읊는다).

21.집사는 술잔에 술을 부어 헌관에게 드리시오.

22.헌관은 술잔을 집사에게 주어 제상 위에 놓으시오.

23.집사는 저를 바르게 내려놓으시오

   (남성신과 여성신의 젓가락을 다른 음식의 위로 옮긴다).

24.헌관은 조금 뒤로 물러서서 재배하시오.

25.집사는 아헌관을 원위치로 인도하시오.

    이상, 18~25의 아헌은 부회장 이외에도 산악회원, 외부초청인사 등,

    원하는 이는 누구나 할 수 있게 한다. 돼지머리의 입에다 고삿돈(기부금)을

    먼저 꽂아놓은 다음 잔을 올린다. 시간상 문제가 될 것같으면

    부회장 이외의 사람들은 홀기 낭독을 생략한다.

26.종헌례를 행합니다.집사는 종헌관을 모시고 영위 전에 궤하시오

   (대개 산악회의 주요 간부가 종헌관을 맡는다).

27.집사는 술잔에 술을 부어 헌관에게 드리시오

   (잔을 받아 향 위에 세 번 두른다).

28.헌관은 술잔을 집사에게 주어 제상 위에 놓으시오

   (역시 왼쪽 잔, 오른쪽 잔의 순서).

29.집사는 저를 바르게 내려놓으시오(젓가락을 다른 음식 위로 옮긴다).

30.헌관은 조금 뒤로 서서 재배하시오.

31.집사는 종헌관을 원위치로 인도하시오.

32.집사는 초헌관을 모시고 영위 전에 궤하시오.

33.집사는 술잔에 첨작을 하시오

   (놓인 잔에 술을 조금씩 더 따른다. 이는 신령께 술을 더 권하는 의미다).

34.초헌관은 약간 뒤로 서서 재배하시오.

35.집사는 초헌관을 원위치에 인도하시오.

36.헌관 및 모든 제관은 엎드려 감모를 하시오

   (모든 산악회원이 경건한 마음으로 조금 오랫동안 가만히 엎드려서

     37의 순서까지 기다린다).

37.축관은 세 번 기침을 하시오

   (축관이 "어험, 어험, 어험"하고 세 번 헛기침을 하면

    그것을 신호로 모든 회원이 몸을 일으킨다.

    그뒤, "헌관 및 모든 제관은 바로 서주시오"라고 홀기 낭독자가 말하면 알어선다).

38.집사는 저를 내려놓으시오(젓가락을 제례 시작 전에 놓았던 자리로 옮긴다).

39.현관 및 모든 제관은 사신 재배를 하시오(즉, 신과 이별하는 의식이다).

40.음복례를 행합니다. 집사는 초헌관을 모시고 향탁 앞에 궤하시오.

41.집사는 영위 전에 있는 술잔을 헌관에게 드리시오.

42.헌관은 잔을 받아 음복하시오.

43.축관은 축문을 불에 태우시오

   (무릎을 꿇고 불을 붙여 태운다. 산불의 위험이 있으면 그냥 가지고 내려간다).

44.헌관 맟 축관은 자리에서 일어서시오.

45.집사는 초헌관을 모시고 원자리로 인도하시오.

46.집사는 예를 마쳤음을 고하시오

   (집사중 한 사람이 "행사를 마쳤읍니다"를 3회 반복하여 외친다.

    그후 상을 뒤로 물려서 돼지머리를 잘라 "고시레!"를 한 다음 술과 음식을

    전 회원이 나눈다).

 

 

 

 

산악인 선서
- 노산 이은상-

산악인은 무궁한 세계를 탐색한다.
목적지에 이르기까지
정열과 협동으로 온갖 고난을 극복할 뿐
언제나 절망도 포기도 없다.


 

산악인은 대자연에 동화되어야한다.
아무런 속임도 꾸밈도 없이
다만 자유, 평화, 사랑의 참 세계를 향한
행진이 있을 따름이다.

 

金 天

井 地

山 神

神 明

神 神

位 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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