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축산의 비애
지산마을에 도착한 21명의산우는 잠시 세파의 인생짐을 내려놓고 배낭을 둘러메고 성스럽고 영스러운 영축산 정기를 받으려 산을 오른다.날씨는 넘조타 해빛도없고 시원하게 바람도 불어주고 세상사 두런두런 주고받는 예기속에 산은 점차 품속으로 파고 든다.
내쉬는 거친숨소리에 발길옮기는 가운데 어느새 취서 산장 마당에 들어섰다.확트인 시야가 가슴을 열어주고 품속에 기어드는 산바람이 힘든 어깨를 마사지해준다ㅣ낯익은 얼굴 산장지기가 인사를 건네며 우리는 취서산장 막걸리 한잔을 마시면서 후미를 기다린다.
아마도 쾌 힘들었으리라. 만만치않은 코스가 영축산이니 당연하리라...이내 등줄기 땀이 마르기전에 추위가 엄습해온다.후드를꺼내 입고 실내에서 기다리다 후미가 도착했다는 소리에 다시 배낭을 메고 나선다.2명이 먼저 가고 없다.길이나 알고 있으려나 바람과 운무가 시야를 가려 방향잡기가 어려워 보이는데 걱정스러워 발길을 재축해본다.취서산장 앞마당에 리본을 달고서 출발하려니 지난1월달에 달아둔 리본이 비람에 하얗케 퇴색해 있다.참으로 정겹게 느껴지다. 전망바위 방향으로 가려니 바람이 하도 세게 불어 날아갈거 같다.넘 위험해 포기하고 우회 하기로 한다,. 안전이 최우선 이기에 잠시 둘러가며 일행을 기다리기로 한다..
아! 영축산 태고의성스러운 기운으로 그숱한 억겁의 세월속에서도 그저 묵묵히 세파를 묻으면서 산세의 험난함을 보여주듯 그토록긴 여정을 비바람을 헤집고도 지켜내고 있는데 오늘은 세찬바람으로 산꾼의 발길을 거부하는듯 하구나.손에 손잡고 버티며 사진한장 남기고 바로 그아래에서 점심을 해결하게 되엇다.잠시잠깐 바람속에 구름은 흐르며 전의 풍경화를 하늘 도화지에 그리면서 마술을 부리며 신불능선길이 보일듯말듯 잠시잠깐 스치면서 활동사진처럴 돌아가고 앞으로의 진행할 3시간의 산행점을 일러주며 나머지 산길을 강행으로 열어가기로 한다.4명의 산우를 먼저 하산시키고 진행할 죽바위를 가르키며 사살등까지 1시간정도 남았다고 나머지 산행길을 열어 가는데 4명이 앞선다. 좌축으로 방향을 가르켜주고 산취나물 예기에 뻐져 앞으로 나아간다.잠시 오르내리막을 가는가운데 이번엔 뭔가이상타! 계속되는 내리막에 아뿔싸! 아까 좌회전 이라 했거늘 선두가 못들은건지 체이등에서 그만 계속 진행한모양이다.것도 모른채 뒤따른내가 실수를하고 만 것이다. 물만난 고기마냥 선두는 뛰다시피 내리막길을 뛰며 시야에서 벗어나고 연이어 뒤따르는 일행을 되돌릴수는없고 힘도지치는데 되돌아간다면 아마도 다 힘빠져하는모습이 는에 선하여 지발 배내골만 나오지 말아달라고 마음속으로 산신께 빌며 계속되는 급경사 하산길을 1시간여 쉽없이다다른곳이 합수점이다..큰일이다.다시우청수골로 오려르니 3시간은 걸릴거같고 우리는 산행을 종료하기로 결정 좌청수골 우청수골 합수점에서 알탕과족탕으로 마무리하면서 배내골로 향한다.현재17명 움직일수 있는 기동려 인원으로는 최악이다.택시도 봉고도 시간과 돈만 축내는 비싸기로 유명한곳에 도착한것이다.베네치아앞에서 바라다본 산은 푸루기만하고 높게만 보인다.오늘 산문을 닫은채 열어주지않는 야속한 산신을 원망하며대포 사바리에 벌주로 얼굴을 묻는다.간혹일어나는 일일진데 오늘은 서글프게 느껴진다.택시로 버스까지 가서 되돌아오며 원동으로 향한다.잠시 막걸리도가에들려 두부김치와 하산주을 시작 와중에 넘 마셨나 길잃은 화풀인가 지장이야기가 오가며 술값을한다.하루의산행이 가져다준 피로가 한참에 밀려오고 빈배낭 둘러메고 갔다오는 산 조은기운 조은기분으로 가는산 내가조아가는산 같은 취미동호인기리 가는산이
언제나 조은산행 되시길 빌어보며 산인연은 또다른 산으로 이어지는법..
파낙스 산우여!그저 말없이 그자리에서 우릴 기다리는 산은 오늘도 내일도 그곳에 있을지니 아쉬워도 두려워도 말고 다시가면 되니까
언제나 건강하게 웃으면서 일하고 즐건 취미산행 하시길 빌어봅니다.
오늘 산행하신님들 정말 수고 하셨습니다. 다음 산에서 다시 만나요 두서없는 후기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영축산 허상/헛 깨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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