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행 알 림/허상·헛깨비

허상/헛깨비(송문호) 2011. 6. 27. 22:29

 

 

 
 
 

 

친구야!
이제 우리 가는길이 얼마나 남았을까?
잠시쉬며 뒤돌아보는 길이 끝이 없네.
앞으로도 얼마나 더 가야 할까.
언제고 가다 그만두더라도 넌 그 길을
계속 가야만 할게지..
 
수만갈래 길중에 유독 선택한 그 길이
다소 힘들었고 험난했어도우리는
함께 했었지,
이제 그길도 언젠가 혼자 가야만
할 때가 다되어 온거 같다..
 
가시덤불 진흙길도 마다않고
헤쳐온길이 돌아보니 편안하게만
보이는건 왜일까?
만약에 내가먼저 가던길을 멈추거던
미련두지 말고 게속 걸어가게나..
 
언차피 인생이란 언제나 혼자가
아니던가.
조그만 무덤하나 라도 남겨두지 말게
세상사 뭘 그리 미련이 커겠나......
가던길 잠시 쉬며 술이나 한잔 주게.
 
그세상에도 길이 있지 않겠나.
아마도 그곳에도 나는 길을 갈걸세...
그러니 무덤이 있다해도 난 이미
그곳에 없을것이니 울지도 말고
마음 아파 하지도 말고 그냥 웃어 주게
 
못다한 일들 못다간 길위에 던져진
내 운명이 아니던가.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모자라면 또
모자란 대로 그렇게 살아오질
않았던가
 
길위에 던제진 내생이 그렇게
초라하진 않았겠지.
하나씩 정리 하며 가는길에
이제는 조금 넉넉한 마음로 그렇게
길을 가자 꾸나 .............
 
 
허상./헛 깨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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