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강물도 녹아 흐른다는 우수인데도엄한 겨울한파는 물러갈 기미조차 안보인다친구야! 나의 삶에 이러쿵 저러쿵 간섭마라실없는 헛소리도 마라.여지껏 버텨왔는데 네 만큼 못 하리까먼산 봉우리에 하얀 얼음빛이 겨울햇살에눈부시게 빛을 발하며 오라고 손짓하누나이제 조금만 더 기다리면 아지랑이 너울 춤추는봄이 노래하고 육체를 유신하는 날도 머지않은듯 싶다 비록 소박하고 작은 기대지만물 맑고 꽃이 피면 벌 나비 아니 찿을소냐반석 같이 빛났던 호시절엔 너는 부어라 나는마시꾸마 하고 들이대던 술잔도 이제는 기진맥진 하여 허약체질이 되었구나!한병술이 힘들지만 그래도 보듬고 베푼다면 노을 고운 화양연화 내마음 춘꽃에 만개하여미소로 문을 열고 한쪽 남은 정으로 품으면서여담을 나누는건 어떨까 싶네 예쁜꽃 쳐다보니 예나 지금이나..